한국볼링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했었다.
대한볼링협회(회장 정 석)가 세계청소년선수권 및 세계선수권을 국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볼링협회는 내년 2024년에 치러질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시작으로 2027년 세계선수권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국제볼링연맹(IBF)과 합의를 마쳤다.
한국볼링은 그동안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나, 국제외교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남자볼링선수권 이후로 세계대회를 국내에 유치하지 못했는데, 무려 18년 만에 세계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당장 내년에 치러질 세계청소년선수권은 7월에 예정됐으나, 정확한 세부일정 및 경기장소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에는 이전 대회를 기준으로 약 5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전 세계 유망주들이 한국에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7년 세계선수권 역시 세부일정 및 경기장소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볼링협회는 이번 세계대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볼링이 국제볼링 외교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세계대회 유치와 같은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한볼링협회는 지난 10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국제볼링연맹 총회에서 정 석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이 세이크 탈랄 국제볼링연맹 회장과 각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세계선수권 유치 활동에 나섰고, 결과 이처럼 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