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4, 은 4, 동 2개 획득하며 대회 정상
홍해니, 대회 3관왕 달성
한국볼링이 8년 만에 세계정상에 올랐다.(사진출처-ABF/아시아볼링연맹)
한국볼링국가대표 팀이 세계볼링을 재패했다. 한국은 쿠웨이트 현지시간으로 15일 막을 내린 ‘2023 IBF 세계볼링선수권’ 마지막 5인조에서 여자 금메달, 남자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홍해니는 여자 개인종합에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대회 3관왕을 차지하면서 한국의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5인조에서 한국은 남녀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동반 금메달을 노렸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정다운‧가윤미‧김현미‧백승자‧손혜린‧홍해니)이 준결 1위로 파이널 4강에 올라 중국을 게임 스코어 2 대 0으로 물리쳤다. 이후 결승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대결을 펼쳤는데, 첫 게임 211 대 177 승리, 그리고 2게임 169 대 207로 패하면서 1 대 1로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마지막 3게임서는 접전 끝에 214 대 203으로 승리하면서 최종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중국과 싱가포르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한국(김경민‧오병준‧박경록‧백승민‧원종혁‧김동현)이 준결 2위로 파이널 4강에 올라 리투아니아를 2 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준결 1위의 캐나다였다. 첫 게임을 224 대 221의 3핀 차로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2게임서 235 대 207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마지막 3게임서 204 대 193으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이 외에 중국과 리투아니아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인종합에서도 한국의 금메달은 이어졌다. 여자부에서 홍해니가 금메달, 그리고 손혜린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부에서는 김동현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결국 한국은 금 4, 은 4, 동 2개를 획득하면서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은 지난 2013년(남녀 통합대회)과 14년(남자대회), 그리고 15년(여자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의 기록이다.
볼링인메거진 이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