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대구 에니원볼링경기장(연경점)과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서 나눠 치러진 ‘2023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 결승 결과 가수형(광양시청)과 김현미(곡성군청)가 각각 남녀 1위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남자부에서는 가수형이 마지막 6일차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21년부터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수형은 5일차까지 4위를 기록 중이었으나, 마지막 6일차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뒤로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7, 8게임서 각각 258, 289점을 기록해 줄곧 선두를 달렸던 김경민을 제치고 합계 1만 1,728점(에버리지 244.3)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5일차까지 꾸준히 1위를 기록했던 김경민(인천교통공사)은 마지막 6일차에서 가수형의 뒷심에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합계 1만 1,722점(에버리지 244.2)을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이 외에 원종혁(성남시청)과 오병준(인천교통공사), 이정수(경기 광주시청), 그리고 백승민(광양시청)이 각각 3~6위에 올라 4명 모두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또한, 지난해 대학무대와 국가대표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김동현(광양시청)이 7위를 기록해 2년 연속 발탁됐고, 박경록(울주군청)은 8위를 기록해 2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특히 박경록은 박종우(성남시청)와 동률을 이뤄 서든데스 투구를 통해 9 대 7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여자부에서는 김현미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현미는 1일차부터 선두에 오르는 등, 선발전 내내 압도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비록 2일차에서 다소 부진해 4위를 기록했을 뿐, 3일차부터 다시 선두에 복귀했고, 끝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한 끝에 국가대표에 선발됐다.(합계 1만 1,332점/에버리지 236.1)
2위는 황연주(횡성군청)가 기록했다. 황연주는 선발전 내내 꾸준히 선두권 경쟁을 펼친 끝에 합계 1만 1,168점(에버리지 232.7)을 기록해 역시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외에 손혜린(평택시청)과 정다운(대전광역시청) 역시 3, 4위에 올라 2년 연속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며, 홍해니(서울시설공단)는 5위를 차지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또한 가윤미(용인시청), 백승자(구미시청)가 각각 6, 7위에 올라 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특히 백승자는 지난 2011년 이후 13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돼 국내 볼링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밖에 정지윤(대전광역시청)은 막판 다소 부진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았으나, 8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생애 첫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글.사진=볼링인메거진
대한볼링협회 홍보부